갑자기 엄마가 된 날 :: 2010/03/11 13:05



어느 겨울...
몹시도 추운 어느 날...
갑작스레 생긴 통증으로 남편과 나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.

아직 예정일까지는 한달여남짓 남은 상태에서
진통일리는 없을꺼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싸두었던 가방을 들고 차에 올라탔다.

새벽이른 시간..
조용한 분만실과 대기실..
대기실에 누워 간호사가 나의 상태를 몇번 체크하고
의사가 오더니 분만실로 옮기란다.
곧 낳올꺼라고...

9달이란 시간동안 함께해온 나의 아기...
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,
막상 세상에 아기가 나온다고 하니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마냥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.

분만실로 이동하고 나서야
남편과 나는 분만실의 따뜻한 온기에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.
본격적인 통증이 시작되기 전까진...

그렇게 아기는 일찍 세상에 나왔고
2008년의 어느 겨울날  나는 엄마가 되었다.

그리고 무럭무럭 잘자라주는 우리 아가...
그리고 또 무럭무럭 자라주는 배속의 우리 아가...

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주길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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